우디 앨런 뉴요커의 페이소스/로버트 E. 카프시스.캐시 코블렌츠 엮음/오세인 옮김/마음산책 펴냄
우디 앨런. 속사포처럼 농담을 쏟아내며 일상의 슬랩스틱을 예술의 경지까지 끌어올린 배우자 감독이다. 진정한 뉴요커. 스크린 이외는 지독히도 낯을 가리는 그의 솔직한 목소리를 듣는 것은 흔치 않은 기회다.
이 책은 그의 40년 인생을 조망할 수 있는 인터뷰집이다. 그는 1987년부터 1992년 사이 인터뷰를 회피했다. 특히 순이 프레빈과의 스캔들 이후에는 언론과 더욱 거리를 두었다. 하지만 1993년 스티그 비에르크만과의 인터뷰를 시작으로 다양한 국적의 유력 매체들과 인터뷰를 가졌다.
10대 시절 이미 코미디 배우와 작가로 이름을 날렸던 우디 앨런이 우연히 영화감독이 되고 영화라는 매체를 배워가는 과정이 마치 한 편의 메이킹 필름처럼 담겨 있다. 368쪽. 1만4천원.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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