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선 전국 시도지사협회장(강원도지사)은 24일 제17대 이명박 대통령 취임과 관련, "향후 5년간 중앙과 지방정부가 때로는 대립관계를 형성할 수도 있겠지만 이는 국정운영과정에서 생기는 필연적인 현상"이라며 "대통령이 직접 의장으로 나서 전국 시도지사와 논의하는 상설협의체 구성 등을 통해 중앙과 지방은 서로 긴밀히 머리를 맞대 상생의 길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또 새 정부 대통령의 역할에 대해 "대통령이 해야 할 일은 특별한 게 아니라 건강한 국가·사회를 만듦으로써 국민을 편안하게 하는 것"이라며 "특정분야·대형프로젝트에 대한 지나친 몰입은 국가 불균형·왜곡을 가져올 수도 있는 만큼 국가경영에 있어 두루두루 소홀히 하지 않겠다는 마음가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이명박 대통령과 전국 시도지사 시절 자주 만나고 대화한 경험에 비춰보면, 이 대통령은 지나친 편견없이 상황에 대한 유연성과 순발력을 갖춘 실리를 취할 줄 아는 분"이라며 "물론 새정부도 많은 우여곡절을 겪겠지만 국민이 이해할 만한 결과물을 명료하게 보여줄 것으로 본다"라며 새정부에 대한 기대감을 표출했다.
그는 "최근 각종 규제로부터 자유로운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발 빠른 개혁성과를 이룬 싱가포르, 두바이 모델 등이 마치 우리가 100% 도입해야 할 롤모델인 양 일부에서 얘기하지만 이는 잘못된 것"이라며 "창의적 아이디어 등은 취해야겠지만 싱가포르가 단일 도시국가 구조를 갖고 있는 점 등은 우리와 차이점을 갖는 만큼 모든 권역이 골고루 발전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최재왕기자 jw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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