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석유기업인 엑손모빌의 구미공단 진출을 계기로 국내 대기업들이 구미공단에 솔라셀 등 신에너지 사업 진출을 적극 검토하고 나서 전자·모바일 중심의 구미공단에 차세대 에너지라는 새로운 산업군이 자리잡을 전망이다.
차세대 에너지는 모바일·디스플레이 산업과 병행해 키워 나갈 수 있는 산업이어서 구미공단이 사업진출 최적지라는 평가와 함께 새로운 산업군이 구축되면 구미공단의 경쟁력은 한층 강화될 것으로 지역경제계는 기대하고 있다.
엑손모빌은 4월말쯤 구미4공단 부지 22만3천여㎡에 리튬이온 전지용 핵심부품 제조공장 기공식을 갖는 등 구미에 총 3억달러를 투자한다. 엑손모빌의 구미 진출에 견인차 역할을 한 도레이새한(대표 이영관) 역시 어떠한 형태로든 엑손모빌과 투자를 함께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와함께 태양전지 사업에 진출한 S기업은 최근 구미공단에 생산공장 부지 확보를 위해 해당 기관과 협의 중이다. 금성 흑백TV 모태공장인 LG필립스디스플레이는 태양전지 사업 추진에 나서 현재 긍정적 검토 단계에 있다.
지난해 10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한문희)과 차세대 고효율 CIGS(구리·인듐·갈륨·셀레늄) 박막 태양전지 기술 이전 조인식을 갖고, 신재생에너지 기술개발 사업의 발판을 마련한 LG마이크론㈜(대표 허영호) 역시 현재 태양전지 사업 진출에 따른 타당성을 검토 중에 있다.
남유진 구미시장은 "고유가와 친환경 이슈 부각으로 태양전지 기술이 대기업들의 관심이 되고 있고, 구미공단에 사업진출 가능성 또한 매우 높다"며 "이러한 사업들이 구미에 유치될 수 있도록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고 밝혔다.
박재우 구미전자정보기술원장은 "신재생에너지 산업은 모바일·디스플레이 산업과 연관성이 높은 산업"이라며 "따라서 IT산업이 밀집한 구미공단은 초기 투자비용 절감은 물론 넓은 소비 시장까지 갖고 있다는 측면에서 차세대 에너지 산업군이 자리매김하기에 최적지인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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