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청소부 밥(토드 홉킨스·레이 힐버트 원작/전지은 글/최수연 그림)
전 세계 수많은 독자들에게 감동과 지혜를 선사한 '청소부 밥'을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게 재구성했다. 이기적이고 공부밖에 모르는 탓에 가정과 학교에서 소외됐던 크리스가 청소부 밥 할아버지를 만나면서 따뜻하고 현명한 어른으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 '좋은 취미를 가지렴, 가족이 곁에 있다는 것은 축복이란다, 투덜대지 말고 기도를 해 보렴, 배운 것을 친구들과 나누렴, 현재는 미래를 위한 준비란다, 삶의 지혜를 어른들로부터 배우렴'이라는 밥 할아버지의 여섯가지 지혜는 자칫 맹목적으로 공부에만 매달리거나 '우리'보다는 '나 자신'만을 생각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꼭 필요한 지혜이며, 자녀들에게 들려주고 싶었던 지침들이다.
▶처음 연애(김종광 저)
천상 이야기꾼 김종광이 60년대 이후부터 10대들의 첫사랑에 얽힌 시대별 이야기를 옴니버스 소설로 묶어냈다. 4·19 혁명과 전태일 분신 사건, 전교조 사태, 87년 태풍 셀마, 88 서울올림픽, 91년 대규모 학생 데모, IMF사태, 2002 월드컵 등 청소년이 주도적으로 행동했거나, 청소년들에게 크게 영향을 미쳤던 사건들을 배경으로 10대들의 변화상과 사랑이야기를 맛깔스럽게 그려냈다. 이 책은 시대별 1318 사랑의 변천사를 해학적으로 다루었다. 1960년대엔 누구나 몰래 풋풋한 사모의 감정을 키워나갔다면 요즘은 여자가 먼저 남자에게 "우리 사귈래?"라고 당당히 물어보는 게 일상적인 행동이 됐다. '처음 연애'는 시대별 청소년의 정의와 청소년들의 연애 장소, 연애의 매개체, 수단 등이 꽤 상세하고 꼼꼼하게 서술돼 있다. 단편들 뒤에 수록된 작가가 풀어놓는 1318 사랑의 역사 역시 이 책의 또다른 별미다.
▶오세암:엄마를 만나는 곳(정채봉 원작/이혜옥 편/마고 21 그림)
'오세암'은 1985년 초판 된 이래 20여년 가까이 재발행을 거치며 20만부 이상 읽혀진 스테디셀러이자 초등학교 교과서에도 수록된 명작 동화다. 이미 수십만 독자를 맑은 동심의 세계, 가슴 속 묻어둔 순수의 세계로 초대해 맑고 따뜻한 눈물을 샘솟했다. 아동뿐만 아니라 유아에게도 읽혀 주고 싶다는 생각으로 2008년 다시 태어났다. 특히 프랑스 안시 국제애니메이션 대상을 수상한 '오세암' 애니메이션을 VCD 2장에 담아 애니메이션북과 함께 감동을 더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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