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연구소가 보유한 신기술을 출자해 직접 영리활동을 할 수 있는 '신기술창업전문회사' 제1호가 탄생했다.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은 25일 포항산업과학연구원에서 산업부산물 재활용 특허기술의 사업화를 위해 자본금 5천만원을 출자해 설립한 '(주)리스텍비즈'의 전문회사 등록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주)리스텍비즈는 석유화학, 전자, 도금 등 산업현장에서 발생하는 니켈함유 부산물들이 기술부족으로 대부분 매립되고 있어 자체 보유 특허기술을 활용해 니켈을 회수하고 이를 스테인레스의 원료로 재활용하는 사업을 추진한다. 고가의 금속인 니켈을 재활용함으로써 자원낭비 방지, 환경오염 예방과 함께 개발된 기술의 실용화라는 일석삼조의 효과가 기대된다는 것.
'신기술창업전문회사'는 대학·연구기관(국공립연구기관, 비영리 법인 등)이 보유한 기술을 직접 사업화하기 위해 설립하는 주식회사로써 벤처특별법이 개정되면서 도입된 제도이다.
대구경북중기청 관계자는 "대학·연구소 10여개가 전문회사 설립을 준비하고 있다"면서 "중기청은 전문회사 설립에 드는 출자기술 평가비용 및 출자기술 개발비용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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