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대보면 강사리 다무포 마을이 실물 고래를 접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생태학습장과 생태체험 관광명소로 거듭난다.
포항시는 최근 한동대 산학협력단이 발표한 다무포 해안 생태마을 재디자인 및 삶의 질 향상 용역보고회를 통해 다무포마을을 '고래 해안 생태마을'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시는 대보면 강사1, 3리 일원을 대상으로 87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고래 생태자원을 테마로 하는 차별화된 관광사업을 벌이기로 했다.
고래체험관과 고래문화관, 예술인 공동작업장, 자전거도로, 해안산책로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고래 문화축제를 열고 다무포 고래마을 자체를 상표 등록하기로 했다. 캐릭터 공예품, T셔츠 등 고래 관련 상품도 개발하기로 했다.
고래체험관에는 고래사육장을 조성, 관광객들이 실물 고래를 직접 접할 수 있게 하고 돌고래 쇼 등 볼거리도 제공할 계획이다. 지난해 2월 국가지정 살기좋은 지역(30개) 만들기 사업으로 선정돼 국비 20억원을 확보한 상태다.
박승호 포항시장은 "다무포 마을을 특색 있는 환경 생태마을로 만들어 지역의 대표적인 관광상품으로 만들겠다"면서 "다무포 마을을 잣대 삼아 포항을 친환경 생태도시로 만들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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