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개발공사가 사명을 '대구도시공사'로 바꾸고 의욕적인 신사업 추진에 나선다.
올해로 창사 20주년을 맞은 도개공(대표 윤성식)은 지난 22일 시 조례 개정을 통해 사명을 변경한데 이어 정관을 개정, 해외 개발과 관광레저 산업을 신사업으로 추가했다.
또 국내 사업 영역을 대구 뿐 아니라 경북 지역으로 확대키로 했다.
도시공사 윤성식 대표는 "'개발'이란 용어가 70~80년대 성장의 역사상 '파괴'란 부정적 이미지를 갖고 있는데다 도심 재개발, 재건축 사업이 획일적 개발에서 벗어나 도심 재생사업으로 탈바꿈하고 있어 사명에서 '개발'을 빼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공공아파트를 공급하는 것만으로는 향후 도시공사 성장에 한계가 있는데다 높아지는 시민들의 생활 수준에 부응하는 공공사업을 위해서는 사업영역 다각화도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따라 도시공사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신사업 발굴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이미 지난해부터 달성군 금호강변 일대에 100만㎡ 규모의 레져 관광 단지 검토에 나섰으며 올해 상반기 고시되는 대구 지역 내 도심재정비 촉진 사업을 통해 본격적으로 뉴타운 개발 사업에도 나설 예정이다.
또 앞서 해외 사업을 정관에 포함시킨 서울과 부산 도시개발공사와 협력해 해외 진출을 단계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
올해 창사 이후 최대 규모인 아파트 3천 가구 분양에다 성서 5차 산업단지와 달성 2차 지방단지 조성공사를 진행중인 도시공사는 신사업 추진 등을 통해 매출액을 현재의 2천500억 원에서 2년 이후 5천억 규모로 늘린다는 목표까지 세워놓고 있다.
윤 대표는 "IMF 외환위기를 겪으면서 지역 토종 자본이 무너진 후 대형 사업의 상당 부분이 역외 업체 몫으로 넘어가고 있는 만큼 도시공사의 역할이 필요하다"며 "사업을 통해 얻는 수익을 바로 지역 사회 발전을 위해 환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재협기자 ljh2000@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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