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보효과가 있긴 한데, 많은 돈을 투자하기는 좀…"
세계 3대 미인대회의 하나인 미스월드(Miss World) 대회 관계자들이 28일 2009년 대회 개최지 물색을 위해 대구를 찾는다. 줄리아 몰리(Julia Morley) 미스월드 회장과 2007년 미스월드 1, 2, 3위 입상자, 박정아 미스월드 한국유치추진위원장 등 관계자 8명은 이날 김범일 대구시장과 면담을 갖고 대구시의 유치의지를 탐색한다.
미스월드는 1951년 시작된, 역사가 가장 깊은 대회로 1988년 대구의 장윤정씨(미스코리아진)가 2위에 입상한 바 있다. 대회 관계자들은 인터불고호텔에서 대구시와 유치보고회를 갖고 엑스코를 방문한다.
대회 추진위는 인천, 부산 2곳에 주안점을 두고 대회유치를 타진하다 추가로 대구를 대회유치 장소나 부대행사 후보도시로 포함시켜 추진하고 있다.
인천의 경우 2009년 도시엑스포에 맞춰 적극적으로 유치를 추진 중이고 부산시도 관심을 나타내고 있다.
개최지 결정은 대회장 환경과 호텔, 개최도시의 지원금이 좌우하게 된다.
대구시는 많은 돈을 투자하면서까지 대회를 유치하지는 않겠다는 입장이다. 미인대회의 관심과 인기가 예전같지 않고 일각에서는 부정적 시각마저 없지 않기 때문.
대구시 관계자는 "미스월드 대회가 소기의 홍보효과는 있는 만큼 시민들이 동의할 수 있는 적정금액 범위 내에서 유치를 추진할 계획이지만 무리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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