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시도민들은 25일 출범한 이명박 정부에 첨단국가 산업단지 조성과 대운하 건설에 따른 교통·물류 인프라 구축을 임기내에 반드시 실현해 주길 바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매일신문과 대구MBC가 공동으로 여론조사기관인 에이스리서치에 의뢰, 25일 대구경북지역 성인 남녀 721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한 결과다(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65%). 대구시민들은 첨단국가 산업단지조성(50.9%), 영남권 경제공동체 조성(20.2%), K2비행장 및 미군기지 이전(8.4%)을 우선적으로 바랐으며, 경북도민들은 도내 교통·물류 인프라 구축(32.5%)과 테마관광 문화권 조성(13.3%) 등을 원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역민들은 또한 이명박 대통령의 향후 5년간 국정 운영과 관련, 93.5%(아주 잘할 것 30.3%, 다소 잘할 것 63.5%)가 '잘할 것'으로 응답해 지역현안 실현에 대한 기대감을 표시했다. '못할 것'이라는 응답은 4.8%에 불과했다. 이는 2003년 1월 3일 노무현 대통령 당선자에 대한 지역민 여론조사 결과 53.8%(아주 잘할 것 16.2%, 다소 잘할 것 37.6%)가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것에 비해 훨씬 높은 수치다. 한반도 대운하 사업과 관련해서는 찬성(46.9%)과 반대(40.4%) 입장이 비슷한 수준이었다.
또 오는 4월의 18대 총선과 관련, 시도민 10명 중 6명은 지역구 현역국회의원의 교체를 바라는 것으로 드러났다. 새 인물로 교체해야 한다는 응답이 57.3%, 재당선을 바라는 응답은 29.2%였다. 이는 17대 총선 당시의 65.9%, 지난해 12월 조사의 66.3%에 비해 9%포인트(p) 정도 낮아진 수치로 지역구 공천심사 진행으로 현역의원의 지역구 활동이 강화됐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 지지율은 76%로 한달 전 조사에 비해 4.6%p 상승했다. 이는 지역정서와 10년 만의 정권교체에 대한 기대감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한나라당 공천기준으로는 능력(42.7%)과 지역공헌도(27%), 도덕성(15%) 순으로 꼽았다.
한편 지역민들은 18대 국회의원이 가장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로는 과반수 이상이 지역현안 해결(68.4%)을 주문했다.
이종규·최창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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