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무인교통단속이 가장 많이 이뤄진 곳은 어딜까?
대구경찰청이 지난 한해동안 무인카메라로 단속한 신호위반·과속 차량을 분석한 결과, 최다 단속 지역은 달서구 장기동 성서홈플러스 건너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1년간 1만449대의 차량이 적발됐고 하루 평균 28.6회꼴로 단속된 셈이다. 성주에서 시내방향으로 향하는 편도 5차로 도로인데 통행량이 많아 과속보다는 신호를 무시하다 적발된 사례가 많았다.
바로 뒤를 이은 곳은 북구 관음동 칠곡IC 네거리에서 홈에버 방향의 행복교회 앞 도로. U턴차로를 포함한 5차로인데 도로는 넓고 통행량이 적어 과속차량이 많았다. 내리막길이다 보니 가속이 붙는데도 제한 속도는 60km여서 이를 무시하고 달리다 9천529대의 차량이 무인카메라에 찍혔다.
동구 용계동 반야월 삼거리(영천에서 시내방향)도 7천80차례나 단속돼 3위에 랭크됐다. 경찰은 "좌측으로 굽은 도로여서 다음번 신호에 걸리지 않기 위해 적색 신호를 무시하고 달리다 적발된 사례가 많았다"고 했다.
지난 한해 최다 적발된 10곳 중 5곳은 지난 2006년에도 최다 단속된 곳이어서 상습위반 지역으로 꼽혔다.(표 참조).
이들 지점에서는 과속은 10~20%인 반면 신호위반이 대부분을 차지했다. 내비게이션 등으로 무인카메라의 위치와 과속 여부를 알고 있는 운전자들이 '캥거루 운행'을 하면서 속도위반 사례는 줄었으나 서두르다 단속된 것으로 분석됐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대구 경우 황색불이 아닌 적색불이 켜졌을 때 정지선을 통과하는 차량에 대해서만 단속하는데도 신호위반 사례가 많았다"고 했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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