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공단 新전성기…기업·근로자 늘고 노는땅 없어

포항공단 입주기업과 종사 근로자 수가 10년 만에 늘었다.

포항철강산업단지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연말 현재 포항공단의 입주기업은 모두 299개이며 이들 업체에 종사하는 정규직 근로자는 1만6천19명으로 2006년 말에 비해 업체수는 24개, 근로자는 333명이 늘었다. 또 집계에 잡히지 않는 외주·영역 등 비정규직까지 합치면 철강공단의 실제 고용규모는 2만명을 훨씬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외환위기 사태 직후인 1998년 한때 업체수가 128개, 1만3천500명까지 떨어졌던 것과 비교하면 10년 만에 업체는 2배가 넘는 147개나 늘었고 근로자 수도 2천100명가량이나 증가한 것이다.

이를 두고 공단 일부에서는 이른바 '고용없는 성장'의 그늘을 벗어나 1980년대 중반 이후 20년 만에 제2의 성장기에 접어들었다는 진단까지 나오고 있다.

기존 1·2·3단지 1천100만㎡에다 최근 분양한 4단지 226만㎡를 모두 합쳐도 공단 전체에 노는 땅이 한 곳도 없고, 가동을 중단한 유휴공장 부지 임대료는 1년 새 최고 3배까지 올랐다는 설이 파다할 정도로 부지난까지 빚어지고 있다는 것.

한편 이런 가운데 포항시가 제2의 성장동력으로 육성하고 있는 영일신항만 배후공단의 경우 현대중공업이 이미 500여명의 인력으로 가동 중인 상황에서 올해 안으로 200명을 추가채용할 계획이고, 강림중공업과 TCR사가 각각 100명씩을 채용예정하고 있어 포항지역 기업 전체의 채용규모는 지속적인 증가가 예상된다.

포항·박정출기자 jcpar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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