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채널돋보기] "연기 생활 50년, 배우 해먹기도 바빠!"

EBS '시네마 천국' 안성기편

개봉을 앞둔 영화 '마이 뉴 파트너'에서 아들(조한선)과 함께 사건을 해결하는 아버지 역으로 열연한 국민배우 안성기를 EBS '시네마천국'(1일 0시10분)에서 만났다. 1957년 '황혼열차'로 데뷔 이후 50년. 연기가 아닌 분야에 관심이나 연출에 대한 욕심은 없는지 물어보니, 투캅스식으로 이야기하면"배우 해먹기도 바쁘다"며 손사래를 쳤다.

얼마 전 아버지를 쏙 닮은 잘 생긴 외모로 화제가 되었던 안성기의 실제 아들. "실제로 조한선과 같은 아들이 있으면 어떻겠는가"라는 시청자의 돌발 질문에 그는 "조한선과의 작업이 즐거웠다"며 "조한선만큼은 잘생기지 않았다"며 웃었다.

그는 '실미도' 등 출연 이면의 이야기도 풀어놓는다. '실미도' 기획 초기. 의미 있는 작업이라 생각했던 안성기는 강우석 감독에게 먼저 출연의사를 밝혔지만 자신이 할 만한 역할이 없다는 대답을 들었다. 하지만 시나리오를 쓰다 보니 대장의 역할이 중요하다고 느낀 강우석 감독은 "안성기가 아니면 대장역할은 그 누구도 할 수 없겠다"라는 결론을 내리고 늦었지만 안성기에게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차기작으로 작가 김훈의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영화화되는 '현의 노래'에서 '우륵' 역할을 맡아 준비에 들어갔다는 안성기. 순수한 연기 열정으로 여전히 다양한 캐릭터를 꿈꾸는 그의 다음 행보가 기대된다.

또 올해 골든 글로브 작품상과 영국 아카데미 작품상을 수상한 '어톤먼트'를 둘러싼 진실과 비밀을 풀어본다. '어톤먼트'의 배우들이 가지고 있는 은밀한 커넥션과 영화 속 소품과 의상에 숨어있는 특별한 비밀, 원작 소설을 능가하는 명장면 탄생비화 등을 알아본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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