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도 블록과 아스콘 포장 일색이던 포항시가지의 회색 도심 가로변이 푸른 잔디로 탈바꿈한다.
포항시는 푸른 포항가꾸기 사업의 하나로 도심 내 부족한 녹지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폭 4m 이상인 인도에 대해 연차적으로 가로수 아래 보도블록을 걷어내고 잔디를 심기로 했다. 첫 해인 올해는 형산로터리~오거리(2.2km)와 오광장~포항e병원(0.5km) 구간의 가로수 아래에 잔디를 심는다.
포항시는 잔디 식재로 가로 환경이 개선되고 여름철 열섬현상을 줄이는 효과도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포장으로 인해 뿌리 호흡이 원활치 않아 생육이 저해되고 있는 가로수 생육환경이 개선되면 보도블록을 들어 올리는 뿌리 돌출 현상도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시는 3월 초부터 4월 중순까지 공사가 진행된다고 밝히고 잔디 식재가 완료된 후에는 주차나 화물 적치 등 잔디 피해를 줄 수 있는 행위를 금지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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