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시 건천읍에 들어서는 양성자가속기 연구센터 건설공사가 오는 10월 착공된다.
양성자기반공학기술개발사업단은 지난 26일 경주시와 시의회를 방문, 지난달 시작된 토지보상과 4월부터 실시되는 부지 내 문화재 발굴조사 등의 내용을 담은 양성자가속기 설치에 따른 로드맵을 보고했다. 이에 따르면 지난달부터 양성자가속기 연구센터 부지 44만4천㎡에 대한 토지보상이 착수됐고, 문화재 조사는 9월까지 마무리된다는 것.
따라서 10월부터는 부지정지 공사에 착수하고 이어 2009년 4월 연구시설 구조물에 대한 기초 굴착공사, 2011년 1월 가속기 및 빔 이용시설 설치에 들어가 2012년 3월 100MeV의 가속기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양성자가속기 연구센터 조성 사업에는 토지 매입 333억원, 연구지원시설 848억원, 기반시설 423억원 등 총 1천604억원이 투입된다.
양성자가속기는 수소 원자에서 전자를 떼어낸 양성자를 가속관 내에서 전기장에 의해 빛의 속도로 가속시키는 장치로 물질 변화와 신물질 생성 등을 통해 신소재 개발과 암치료 등에 응용하는 등 미래원천기술의 결정체로 평가받고 있다.
경주시는 "국책사업인 양성자가속기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면 관련 연구소와 기업체, 의료 및 교육기관 등이 함께 들어서 경주에 첨단과학기술 혁신클러스터가 구축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경주·최윤채기자 cy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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