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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천 '진검 승부' 시작…한나라 내일부터 최종심사

한나라당이 2차 공천심사에 본격 착수했다. 2차심사를 끝낸 후 한나라당은 문제가 없는 지역부터 순차적으로 공천자를 확정, 발표한다는 방침이어서 사실상 '진검승부'는 이제부터 시작되는 셈이다.

한나라당 공천심사위는 28일부터 ▷여론조사 ▷전문성 ▷도덕성 ▷사회 및 당 기여도 등을 지역구별로 심층 심사를 거쳐 최종 공천자를 확정한다는 방침이다. 공심위 정종복 간사는 "1차면접을 먼저 실시한 서울부터 심사를 시작해 차근차근 확정해 나갈 것"이라며 "동시에 전국적으로 단수 압축 지역에 대해서도 이날부터 심사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한나라당은 이르면 28일부터 서울 지역과 단수 후보의 일부 지역에서 공천이 사실상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차 공천 심사 과정에서는 현역의원 물갈이 폭과 전략공천 지역 및 '친이' 대 '친박'계 간의 비율 등 예민한 사항까지 구체적으로 논의될 예정이어서 당 안팎에서는 공심위활동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이와 관련, 안강민 공심위원장은 이미 공심위원들에게 "전략 공천과 개혁 공천이 필요한 지역이 어디인지, 어떤 방식으로 하면 좋은지에 대해 의견을 내달라"고 주문해 의견을 취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정 간사는 "대구의 경우는 한 지역구나 별반 다를 바 없어 전략 공천 가능성도 전혀 배제할 수 없다"고 전했다.

대구경북의 경우 여론조사 결과가 마무리되는 내달 3일 이후 본격적인 2차심사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공심위는 내달 7~9일까지 비례대표 후보자 공고를 낸 뒤 10일부터 후보등록을 받기로 했다. 비례대표 후보 공천 역시 공심위가 맡기로 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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