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의 4·9 총선 후보 선정 작업이 막바지를 향한 가운데 공천 1차 관문을 통과한 70명(대구 30명, 경북 40명)의 인재풀은 어떻게 형성돼 있을까?
매일신문은 28일 한나라당 대구경북 공천 면접심사 통과자의 경력을 집중 분석했다.
분석 결과 대구의 경우 법조인 출신이 7명으로 가장 많았고, 그 다음으로는 정당인(5명)과 관료 및 공무원 출신(5명), 교육계 인사(4명) 등이었다. 언론계와 경제계 출신 각 3명, 국책 연구기관(경제 및 기술분야) 출신 2명, 의료계 인사 1명 등으로 분류됐다. 문화계, 체육계, 국제통 인사는 한명도 없었다.
대구에선 법조인과 정당인, 관료 및 공무원 출신, 교육계 인사 등이 전체의 70%를 차지해 주요 인재풀을 형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북은 법조인 출신이 무려 16명으로 전체의 40%를 차지했다. 법조인 다음으로는 전직 관료 및 공무원 출신 7명, 경제계 출신 7명 등이었고, 정치·정당인 4명, 언론 출신 3명, 군 출신 2명으로 나타났다. 교육계 인사는 1명뿐이었고, 의료계와 문화·체육계, 국제통 인사는 한명도 없었다.
경북 인재풀은 법조인과 전직 관료 및 공무원 출신이 주류를 이루고 있는 가운데 대구보다는 경제계 출신이 두드러졌다.
한나라당의 공천 1차 면접 통과자와 관련해 지역 정가는 '특정 분야 출신 쏠림 현상'이 여전하다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여론조사기관인 에이스리서치 조재목 대표는 "한나라당 공천 경쟁이 과거 여느 총선 때보다 치열했지만 인재풀은 법조와 관료, 언론 출신 위주의 기존 틀을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지역 정가는 "도시경쟁력이 전국 최하위 수준인 대구경북의 현실을 볼 때 국회에 경제, 의료, 복지, 과학기술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도 이젠 필요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종규기자 jongk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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