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대구 대명동 계명대 일대 문화산업 꽃핀다

문화지구 지정…1천4백억 투자

▲ 28일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된 대구 대명동 계명대 캠퍼스 일대가 문화콘텐츠산업 메카로 육성된다. 김태형기자
▲ 28일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된 대구 대명동 계명대 캠퍼스 일대가 문화콘텐츠산업 메카로 육성된다. 김태형기자

대구 남구 옛 계명대 일대(12만㎡)가 28일 문화산업진흥지구로 지정돼 게임·모바일콘텐츠·캐릭터·뉴미디어콘텐츠 산업 활성화의 계기가 마련됐다.

대구디지털산업진흥원(DIP)과 대구시는 수년전부터 대명동 일대에 게임 등 디지털문화산업 기업을 집적시켜 문화산업클러스터로 육성해왔고 지난해 체계적인 육성마스터플랜을 마련, 이번에 문화산업진흥지구 지정을 성사시켰다.

시와 DIP는 계명문화산업진흥지구(ICT PARK)에 2012년까지 1천419억원을 투입, 문화콘텐츠 산업의 메카로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특히 ICT PARK가 경제자유구역에 지정돼 관련 기업 유치와 산업 문화산업 육성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지구 지정배경과 비전

계명대 대명동 캠퍼스 일대는 문화산업 관련 연구기관, 지원기관, 기업 등이 전국에서 가장 많이 집적돼 있다. 대구게임아카데미, KAIST 교육센터, 문화콘텐츠인력양성사업단, 대구소프트웨어지원센터, 대구문화산업지원센터, 대구영상미디어센터, ETRI대구임베디드소프트웨어지원센터, 미국캘리포니아대학교육원 등 R&D 기관과 인력양성기관이 다수 집적돼 있다.또 게임·모바일콘텐츠·캐릭터·뉴미디어콘텐츠 기업도 100여개 입주해 있다.

시와 DIP는 2012년을 기점으로 '콘텐츠 일류도시'를 만들기 위해 입주기업 250개, 매출액 8천억, 고용인력 3천명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박광진 DIP원장은 "글로벌 수준의 CT/IT 산업 클러스터를 조성, 대구를 넘어 한국의 문화콘텐츠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했다.

◆어떻게 개발되나?

시와 DIP는 문화산업 관련 기업, 교육, R&D, 비즈니스 기능을 강화하고 문화산업 엔터테인먼트 기능과 소비, 유통의 중심지로 키울 구상으로 ▷문화콘텐츠 전문인력양성 ▷문화콘텐츠 R&D 기반구축 ▷문화콘텐츠 해외마케팅 지원 ▷영상산업 육성 등에 주력한다.

벤처 기업을 위해 캠퍼스내 기존 8개 건물을 활용, 5만여㎡를 확보하고 2012년까지 IT/CT 기업 170개를 추가로 유치할 계획이다. 또 교육 및 R&D 인프라 조성을 위해 건물 5개동 1만7천여㎡를 활용, R&D센터를 유치·조성한다. 현재 미국 유명대학의 게임센터 유치도 추진중이다.

문화콘텐츠산업 시장화를 위해 게임·애니메이션을 주제로 한 소비공간, 비즈니스 빌딩 신축도 계획하고 있다. 엔터테인먼트시설로 영화관, 공연장, 미술관 등 문화시설 집적도 세부계획을 마련하고 있다.

시와 DIP는 문화산업지구내 관련 기관간 업무협력과 기업들의 네트워킹을 강화하고 지구 육성을 위해 조만간 운영협의체를 구성키로 했다. 또 국내외 전문가포럼을 구성, 지역 실정에 적합한 지구육성 콘텐츠 발굴에도 나선다.

이와 함께 해외 문화산업 관련기관, 연구소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국제컨퍼런스 개최, 해외시장 개척 공동프로그램발굴, 공동브랜드도 만들기로 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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