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매일춘추 3, 4월 필진 바뀝니다

새싹이 솟아나는 봄입니다. 여린 새싹이 단단한 대지를 뚫고 나올 수 있는 것은 힘이 아니라 자연의 순리 덕분입니다. 이맘때쯤 날씨가 풀렸다가 추웠다가를 거듭하면서 땅속 수분은 얼고 녹기를 반복합니다. 물은 얼음이 되면 부피가 늘어납니다. 장독에 물을 가득 채워두면 밤새 얼어서 독이 터지는 것은 그 때문입니다. 땅속 수분은 얼었다가 녹으면서 그만큼 빈 공간을 만듭니다. 딱딱한 대지에 스펀지처럼 공간이 생기고 굳었던 땅이 헐거워지면 여린 싹은 힘들이지 않고 밖으로 고개를 내밉니다.

새싹이 시절 순리에 따라 세상 밖으로 나오듯 순리를 따라 우리도 푸른 바다에 닿을 것입니다. 이 봄 '매일춘추'와 더불어 약속을 지켜 찾아온 봄 향기를 만끽하시기 바랍니다. 3, 4월 새 필진을 소개합니다.

◆변준석

▷영남대 국문학과, 동 대학원(석사) ▷1991년 '까치' 등의 작품으로 문학세계 신인상 수상 ▷시집 이 세상 아름다운 꽃밭이 될까 ▷영진고 교사·시인

◆백영희

▷경북여고 졸 ▷이화여대 사회학과 졸 ▷1968년 도미 ▷뉴욕대학교 이중언어교육학과 졸

▷뉴욕 브라이언트 고등학교 교사 재직 ▷시인·뉴욕거주

◆채승규

▷서해공업전문대학 졸업 ▷교보문고 광화문점, 부천점, 인천점 ▷교보문고 대구점장

◆박소영

▷Paris I 대학 조형예술학 박사 ▷미술평론 ▷시안미술관 문화관광부지원사업 전시기획 담당 ▷대구가톨릭대학교 예술학과 강의전담교수 ▷갤러리분도 아트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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