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직장인 86% "물가에 부담"

최근 연이은 물가 인상 소식에도 불구하고 연봉은 제자리 걸음이어서 한숨을 짓고 있는 직장인이 늘어나고 있다.

온라인 취업사이트 사람인이 최근 직장인 1천20명을 대상으로 '올해 물가 인상으로 부담을 얼마나 느끼는가'라는 설문을 한 결과, 53.4%가 '많이 느낀다'고 답했으며, '매우 많이 느낀다'가 32.9%로 뒤를 이어 86.3%가 큰 부담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결혼 여부로 살펴보면 기혼은 87.7%, 미혼은 85.8%로 나타나 기·미혼에 관계없이 물가인상이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가장 부담이 되는 품목으로 '교통비(주유비)'(32.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주택비(집세, 대출금 등)'(25.4%), '식료품비(밀가루, 식용유 등)'(16.2%), '공공요금(전기, 상수도, 종량제 봉투 등)'(10.7%), '교육비(사교육비 포함)'(4.5%)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물가가 인상된 만큼 연봉도 인상되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88.4%가 '아니다'고 응답했다.

물가 인상에 대처하기 위한 방법으로는(복수응답) 51.4%가 '생활비를 줄인다'고 대답했으며, '외식, 쇼핑을 자제한다'(37.3%) 는 응답자도 적지 않았다. 이외에도 '생필품을 아껴 쓴다'(25.3%), '절세방법을 알아본다'(22.3%), '투잡, 부업을 한다'(18%), '연봉을 많이 주는 회사로 옮긴다'(16.1%) 등의 의견이 있었다.

모현철기자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