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가 지난 1일 중국 하얼빈에서 열린 국제대학스포츠연맹(FISU) 집행위원회에서 2010년 세계대학생승마선수권대회(WUEC) 상주 유치를 확정함에 따라 상주와 영천 구미 등을 중심으로 추진해온 경북의 승마 산업이 탄력을 받게 됐다.
특히 상주시는 정부와 경북도·마사회(회장 이우재)·대한승마협회(회장 안덕기) 등의 도움을 이끌어내 아시아권 승마산업의 메카로 발돋움한다는 꿈을 키울 수 있게 됐다.
경북도와 상주시는 FISU 집행위원회에서 만장일치로 유치를 확정지었다. 조지 킬리안 FISU 회장은 "한국이 적극적인 유치 의지를 표시, 프랑스와 독일의 양보를 이끌어내 표결 없이 개최지로 결정됐다"며 "대규모(100명) 유치단에 감사드린다. 오늘은 '해피 데이'"라고 말했다.
이번 대회 유치로 경북도는 FTA에 대처할 수 있는 축산업의 한 분야로 승마 산업을 본격적으로 육성할 수 있게 됐다. 이번 대회는 2010년 10월쯤 4일간의 일정으로 열릴 예정이다. 상주시는 역대 최대 규모의 대회가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경기장 조성과 대회 진행에 필요한 예산(350억원 정도)마련과 관련, 당초 우려와는 달리 경북도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이우재 마사회 회장은 "마사회가 경마로 번 돈 1천200억~1천300억원을 농림부에 지원하는데 승마산업에 투입되는 돈은 150억원에 불과하다"며 "경북도는 국제 승마대회를 유치, 상당 부분의 대회 예산을 정부로부터 지원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또 이정백 상주시장은 "이번 대회 유치는 상주 발전의 주춧돌이 될 것"이라며 "도와 협의해 빠른 시일내에 대회 조직위원회를 구성, 대회 준비에 나서겠다"고 말했다.
김교성·엄재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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