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학급 문고

▶쿠키 한 입의 인생수업(에이미 크루즈 로젠탈 글/제인 다이어 그림/김지선 역)

책의 첫 장면, 곱슬머리 여자아이가 밀가루 반죽을 하면서 옆 토끼 친구에게 초콜릿 조각을 조심스럽게 쏟아붓고 있다. "서로 돕는다는 건 이런 거야. 내가 반죽을 저을게. 너는 초콜릿 조각을 넣을래?" 고수 엄마들은 이 장면에서 벌써 눈치챘을 것이다. 이 그림책이 뭔가 맛깔스런 '인생' 이야기를 할 건데, '쿠키'를 소재로 삼는다는 것을. 아이들에게 평상시 도란도란 들려주고 싶었던 이야기들이 쿠키 반죽을 타고 고소하게 익어간다. "만족스럽다는 건, 너랑나랑 쿠키 한조각씩 들고 계단에 앉아만 있어도 좋은 거야." 그림 속 주인공의 마지막 대사처럼, 그렇게 아이와 함께 읽으면 마냥 행복해질 것만 같은 그림책이다. 2006년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선정돼 이미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은 책이기도 하다.

▶고정욱·공병호 선생님이 들려주는 다이아몬드(고정욱·공병호 글/서영경 그림)

이 책은 목표 세우기, 좋은 습관 만들기 등 동화로 들려주는 자기계발서다. 어린 시절부터 어른이 되기까지 자기 자신을 만드는 것은 울퉁불퉁하고 보잘것없는 다이아몬드 원석을 갈고 다듬어서 화려한 광채가 나는 보석, 다이아몬드를 만드는 것에 비유할 수 있다. 자신이 중요한 사람임을 깨닫지 못하고 가정환경만을 탓하던 아이가 목표를 세우고 자기계발 실천방법에 따라 변화하는 내용을 동화로 담아, 아이들이 쉽게 자기계발의 뜻을 이해하고 동기를 부여할 수 있도록 했다. 각 장이 끝날 때마다 자기계발 이론을 부연 설명하는 코너를 만들어 이해를 돕고, 실천 방법을 명확히 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거침없이 빠져드는 역사 이야기 명화편(시아오링링 편/심정수 역)

르네상스 시대부터 현대에 이르는 몇백년간의 회화 작품을 엄선한 이 책은 세계 회화의 거장들과 그들이 남긴 불후의 명작에 얽힌 이야기, 화가의 생활과 창작 태도 및 경력, 명화 자체에 담긴 의미와 영향, 그리고 그 행방에 관한 이야기를 실었다. 79점의 명화 뒤에 숨겨진 다채로운 이야기들이 각 장으로 구성되어 시대와 국가, 화파를 연결, 세계 회화사를 빠르게 훑으며 그 발전 맥락을 짚어 준다. 이에 덧붙여 작품 안팎의 세계를 아우르는 중요한 배경 자료를 함께 다루었다. 또 다빈치, 라파엘로, 렘브란트, 밀레, 반 고흐, 피카소 등 세계 회화사에 중요한 인물들을 내용 중간중간에 다른 지면으로 분리해 상세히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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