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중으로 성서와 월배를 잇는 직통 버스노선이 신설되고 월배신도시 내에 버스노선이 추가되는 등 고질적인 성서·월배 지역 대중교통 이용 불편이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대구시와 달서구에 따르면 올 연말 신설되는 성서-월배 직통 버스 노선은 진천네거리와 조암네거리, 현재 공사 중인 월암로(폭 30m, 길이 430m)를 경유해 구마고속도로 밑을 지나 성서공단으로 연결된다. 이 구간 버스 운행이 시작되면 월성동에서 성서 계명대 방면으로 오가는 학생들과 성서공단으로 출근하는 근로자들의 대중교통 이용이 한층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달서구 조동현 도시건설국장은 "현재 월배와 성서를 연결하는 버스 노선이 있지만 30분 넘게 둘러가는 구간이어서 승객들의 불편이 많았다"며 "신설 노선은 대곡과 이곡, 월배를 유기적으로 연결하는 달서구의 주 동맥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성서-월배 노선 신설로 두 지역의 교류 활성화도 기대된다. 그동안 두 지역은 승용차로 5분 거리이지만 곧바로 연결되는 대중교통이 없어 생활권이 사실상 분리돼 있었다.
오는 7월에는 월배신도시계획지구 내 월성 푸르지오(1천824가구) 입주 시기에 맞춰 조암로 일대에도 신규 버스노선이 개통된다. 이 구간 노선은 지하철 1호선 진천역을 경유하게 돼 승객들의 환승 편의도 커질 것으로 보인다. 구청은 조암로 버스 노선이 신도시 조성으로 입주하게 될 주민 10만여명의 발 역할을 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주민들은 숙원이 해결됐다며 반기는 분위기다. 대학생 이자영(21·여·월성1동)씨는 "노선버스나 마을버스가 없어 매일 몇천원씩 들여 계명대까지 택시를 타야 했다"며 "성서-월배 구간 노선이 신설되면 지하철과 환승도 가능해 차비가 크게 줄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시 교통국 유재하 대중교통담당은 "이 지역 버스노선 신설은 오랜 민원인 만큼 대구시에서도 조기 해결에 신경을 쏟고 있다"며 "두 노선이 신설되면 달서구 전체의 버스 노선을 재조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달서구에는 현재 44개 버스 노선이 있으며, 올 연말이면 두개 노선이 더 추가돼 총 46개 버스 노선이 운행될 예정이다.
임상준기자 zzu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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