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전자정보기기의 핵심기술인 임베디드(Embedded) 산업 육성을 위해 대구경북에 580억원을 투자, 연구개발과 인력양성에 나서고 대구임베디드 소프트웨어(S/W)센터를 ETRI 대구분원으로 격상시킨다.
김흥남 ETRI 단장(임베디드S/W 연구단)과 김광수 대구센터장은 최근 대구시를 방문, 이같은 투자계획과 ETRI대구센터 활성화 계획을 밝히며 대구경북을 임베디드 S/W 기술메카로 만들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ETRI는 대구센터가 중심이 될 연구사업으로 ▷지능형자동차용 능동형 안전시스템 개발(105억원), ▷미래지능형자동차 전장용 임베디드 S/W 플랫폼 기술개발(154억원) ▷차세대 IT기반(IT·BT 융합) 사업화(102억원) ▷IT융합부품 공동클러스터구축을 위한 연구원설립(100억원) 등 580여 억원을 투자키로 했다는 것.
또 ETRI 대구센터는 현재 1개 연구팀(11명)을 임베디드시스템기술팀, 자동차S/W융합기술팀, 사업지원팀 등 3개팀으로 확대개편하고 14명을 증원한다. 나아가 ETRI와 대구시는 달성군 대구테크노폴리스내에 3만3천㎡(1만평) 규모의 센터건물을 만들어 대구센터를 ETRI분원으로 격상시킨다는 계획이다.
ETRI의 연구개발 프로젝트가 완성되면 대구경북이 지능형 자동차 부품 생산 및 고급기지화하고 국내 및 국제 차량 전장용 임베디드 S/W 표준규격과 표준규격 기반의 차량 전장용 운영체제 등을 개발, 관련 원천기술에 대한 지적재산권 확보와 국내외 표준화로 지능형 자동차 산업경쟁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최경환 한나라당(경산) 국회의원과 박광길 대구신기술산업본부장은 "ETRI의 투자확대와 연구인력 증원으로 대구·경북의 IT 융합 첨단지능형 자동차 산업육성을 위한 핵심기술을 공급하고 경쟁력을 높일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대구경북에는 100여개의 임베디드기업과 영남대 유비쿼터스임베디드센터, ETRI 대구임베디드S/W센터, 경북대 임베디드협동연구센터, 구미전자정보기술원, 대구대 유비쿼터스연구센터 등 다양한 주체들이 임베디드산업과 관련해 활발한 연구와 기업지원 활동을 펴고 있다.
이춘수기자 zapper@msnet.co.kr
◇임베디드(Embedded)
임베디드는 '내장된'이라는 의미로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설계된 S/W 또는 시스템으로 휴대폰, 디지털 가전, 자동차, 국방 및 항공, 로봇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장비에 내장되어 제품의 기능을 다양화하고 부가가치를 높이는 핵심기술로 각광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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