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과 영덕~울진~삼척을 잇는 동해중부선 철도 공사의 첫 삽을 이달 말에 뜬다.
4일 포항시와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이달 말쯤 포항 흥해읍 대련리 달전초등학교 옆 공터에서 동해중부선 기공식을 갖는다. 동해중부선은 포항에서 삼척까지 171.3km 구간으로 총 사업비 2조4천400억원을 들여 오는 2014년까지 단선으로 준공해 개통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달 28일 제1공구(포항 연일읍 자명리~흥해읍 성곡리 7.39km) 공사입찰 설명회를 가진 데 이어 이달부터 역세권 편입부지 보상에 본격 나섰다. 동해중부선은 포항 청하 남정 강구 영덕 영해 병곡 후포 평해 기성 원남 울진 죽변 북면 원덕 임원 매원 근덕 삼척 등 19곳에 역이 들어선다.
철도공단은 5개 공구로 나눈 포항~영덕 구간 가운데 2~3개 공구를 올 상반기 중 착공한다. 영덕 인근 4~5개 공구는 늦어도 내년에 착공할 예정이다.
포항 등 동해안 지자체는 동해중부선 철도가 건설되면 교통이 가장 낙후된 경북 동해안권의 관광지 개발 등 지역 개발을 크게 앞당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포항시 관계자는 "동해중부선 철도가 내년 8월 준공되는 영일만항과 배후산업단지의 물류 수송도 분담해 지역발전을 가속화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동해중부선과 연결되는 동해남부선 포항~울산(76.7㎞) 구간은 현재의 단선을 복선 전철화하는 설계를 진행하고 있으며, 내년 하반기쯤 착공해 오는 2014년 준공할 예정이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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