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드 '섹스 앤 시티'를 즐겨보고 케이블 온 스타일을 통해 각종 연애와 패션 정보를 얻더라도 2% 부족했던 이들이 반길 만한 책이 나왔다. '왜 남자들은 사랑한다고 거짓말할까' 이 책은 여성의 심리를 분석하지도, 해결책을 제시하지도 않지만 너무나 리얼한 20대 직장 여성의 심리를 담고 있어 주인공이 한국인이 아닐까라는 착각이 들 정도. 여성의 심리와 생활이 이토록 만국 공통이 된 것은 무엇 때문일까. 이런 생각에 답을 얻기도 전에 주인공 '마리'는 있을 법한 사고와 문제를 일으키며 사랑과 우정을 찾아간다. 마리는 사랑에 정의 내리지 않는다. 우정에 신파를 강요하지도 않는다. 가벼운 터치와 일상적 표현으로 삶의 무게를 툭툭 털어내는 책. 하지만 끝까지 읽어도 남자들이 왜 사랑한다고 거짓말하는지 이유는 밝혀지지 않는다. 왜지? 279쪽, 9천원.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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