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 안경전시회로 도약한다'
'안경의 도시' 대구를 대표하는 제7회 '대구국제광학전(DIOPS)'이 5일 대구엑스코(EXCO)에서 개막돼 7일까지 열린다. 지역을 비롯한 전국의 메이저 안경업체들이 대거 참가한 가운데 열린 이번 전시회는 다양한 신제품과 최신 안경트렌드 뿐만 아니라 관람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풍성하게 꾸며졌다.
'비즈니스의 장'을 표방한 이번 전시회에서 지역 업체들은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이며 중국에 빼앗긴 안경시장 탈환을 노리고 있다. 올해는 세계 유수의 안경전시회와 개최시기가 겹치지 않아 전세계에서 참여하는 바이어들과 수주액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훈성산업은 물소뿔을 안경테 소재로 활용한 제품을 선보였다. 소재 자체가 희소성이 높은 데다 가볍고 착용감이 좋으며, 천연소재를 활용해 인체에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것이 특징이다. 가공과정이 대부분 수작업으로 이루어져 제품 단가는 높지만 인기를 얻고 있다. 이종선 대표는 "올해는 세계 안경전시회와 겹치지 않아서 바이어가 늘 것"이라면서 "이번 전시회에 많은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반도광학은 다리가 회전하는 안경과 코기둥이 탈·부착되고 접히는 안경 등 다양한 기능성 안경을 선보였다. 반도광학은 레노마·겐지아 등 라이센스 브랜드로 유명한 내수 위주의 안경 기업이다. 지난해부터 '앙드레 김 아이웨어' 브랜드를 출시,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개척도 활발히 하고 있다. 이상탁 대표는 "해외 바이어들이 점차 중국에서 국내로 돌아서고 있다"면서 "아직 이탈리아나 일본에 뒤지는 것은 사실이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전했다.
지역 토종브랜드인 까모패션은 독창적인 디자인을 가지고 차별화 전략을 부각시키고 있다. 이 업체는 '콤비네이션 안경'을 이번 전시회에서 처음 선보였다. 안경테는 철 재질이고 안경다리는 뿔로 만들었다. 또 안경테에 화려한 꽃문양을 가미해 관람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권영덕 대표는 "토종브랜드를 12년간 고집하면서 어려움도 많았지만 안경산업의 시장 가능성은 무한하다"면서 "이번 전시회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의 자부심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삼원산업사도 30, 40대 남성을 위한 중후한 느낌의 신모델과 유럽시장을 겨냥한 선글라스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안경테와 선글라스를 전문적으로 생산하고 있는 필립은 연예인을 이용한 이벤트로 눈길을 끌고 있다. 필립은 관람객들이 즐길 수 있는 간단한 와인파티를 준비하는 한편 연예인을 초청해 다양한 행사를 전시회 기간 동안 펼친다. 연예인 마케팅을 통해 바이어와 관람객을 끌어 모은다는 전략이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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