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中 인민일보 한국특파원의 '한·중 관계' 시각은?

"이명박 대통령이 미국과 일본과의 관계를 강화하겠다는 것은 두 나라가 한국의 전통적인 우방이라는 점 때문에 중국정부가 크게 우려하지는 않는다."

망지우천(莽九晨) 인민일보 한국특파원(27)은 4일 "이명박 정부는 실용정부니까 중국으로서도 양국 간 관계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우려의 시각도 없지 않습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양국 간 경제교류는 후퇴할 수 없을 것"이라며 "따라서 두 나라 간의 경제교류는 물론 민간교류 등 전방위적으로 협력이 강화될 것"이라고 낙관적인 전망을 제시했다.

그러나 정권교체가 이뤄진 만큼 양국관계에도 질적인 변화가 불가피하리라는 점을 잘 인식하고 있는 듯했다.

망 특파원은 "이 대통령 취임 이후 한국정부의 외교라인이 대폭 바뀌는 것으로 안다"며 "사람이 바뀌면 처음 6개월에서 1년 정도는 서먹서먹해지게 될 것이며 그후에야 순조로워질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국에 상주하는 중국특파원은 인민일보의 망 기자를 비롯해 신화사와 국제방송 등 6개사에 8명. 이들은 정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한국에 대한 각종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망 특파원은 새 정부 출범에 맞춰 지난 1월 한국에 부임해왔다. 베이징 외국어대에서 한국어를 전공, 한국어 구사가 능통하다.

서명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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