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의 변신은 무죄'
대구에서 승용차로 팔조령이나 헐티재를 지나 30~40분 거리에 위치한 청도는 골이 깊고 물이 맑기로 소문난 곳으로 감과 복숭아로 대변되기도 하다. 특히 씨없는 감, 청도 반시는 연중 상품화되고 있는 재료로, 여러 가지 아이템으로 변신해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청도 감을 건조시켜 만든 청도 감말랭이와 반시를 얼린 아이스홍시는 웰빙 간식으로 사람들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다. 청도 감말랭이는 감기와 피부노화 예방에 좋고, 씨가 없고 육질이 연한데서 착안한 아이스 홍시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해 아이스크림 대용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청도 감을 원료로 한 순수 국산 와인 '감그린'은 청도 감의 우수성을 또 한번 확인시켜준다. 화이트와인인 '감그린'은 떫은 맛인 타닌이 풍부, 심장병과 노화방지에 좋다고 한다. 이명박 대통령 취임식 경축연회의 건배주로 사용되기도 했고 2005년 부산 APEC 공식 만찬주로 선정되는 등 맛과 향을 인정받고 있다.
홍시를 자연발효시켜 숙성시킨 감식초는 각종 식초 관련 음료 중에서도 산뜻한 맛의 건강식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식사대용식으로 농가에서 직접 생산한 10여가지 곡물과 씨 없는 감을 혼합한 감 선식도 개발돼 시판에 들어갔다. 영양소를 골고루 갖추고 있어 환자식으로도 좋다.
감잎차의 비타민C는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높여주고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 고혈압이나 동맥경화, 치매, 뇌졸중 예방에 도움이 된다.
감즙을 이용한 전통염색 제품을 생산하는 공방도 여러 군데 생겨나고 있다. 감염색은 내구성, 항균'방습성이 뛰어나, 침구 및 생활용품의 소재로 애용되고 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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