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해양 미생물 '독도낸시스' 유전체 해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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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해아나 독도넨시스\'로 명명한 신약후보 물질로 떠오른 박테리아 계통의 신규 미생물.

한국생명공학연구원(원장 이상기)이 2004년 독도 앞바다에서 발견해 새로운 해양 미생물로 명명한 '동해아나 독도넨시스(Donghaeana dokdonensis)'의 유전체 염기서열을 완전히 해독, 산업적 활용을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미생물소재은행 윤정훈 박사 연구팀은 3일 "'독도넨시스'는 진화적 분석을 통해 새로운 종(種)으로 판명한 후 2006년 미생물분류학 분야의 저명 학술지인 영국 IJSEM에 공식 발표한 종으로 유해 곰팡이의 성장을 억제해 신약후보 물질로 떠오른 박테리아 계통의 신규 미생물"이라고 밝혔다. 윤 박사 팀은 "해양 미생물은 지구 기초 생태계의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할 뿐만 아니라 산업적 가치가 높은 유전자원의 보고로, '독도넨시스'의 유전자 정보는 유전체의 비교와 진화 기능 연구를 비롯해 유용 생리활성물질 또는 단백질 발굴 등에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소개했다.

생명공학연구원 김지현 박사 팀과 과학기술연합대학원 대학교 권순경 연구원(석사과정)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4월 8일부터 프랑스 파리의 파스퇴르연구소에서 열리는 미생물 유전체 분야의 국제 학술대회인 'Genomes 2008'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특히 '독도넨시스'는 이미 유전체 분석이 완료된 김치 유산균 '류코노스톡 시트리움(Leuconostoc citreum)'과 함께 4월 탄생하는 한국인 첫 우주인을 통해 국제 우주정거장으로 보내 생리화학적 변화와 DNA 돌연변이, 유전체 진화 등에 관한 분석도 진행한다.

울릉·허영국기자 huhy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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