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동대구로'가 수입차 전시장들의 격전장으로 변하고 있다.
대구지역 수입차업계에 따르면 수년전부터 동대구역네거리와 두산오거리에 이르는 동대구로 주변에 수입차 전시장이 속속 들어서 현재 9곳에 달하고 있다. 현재 대로변에는 재규어·랜드로버, 크라이슬러, 렉서스, 포드, 폭스바겐이 들어서 있으며, BMW와 볼보, 아우디, 푸조 등은 동대구로 주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다.
혼다도 이달 중순 동대구로에서 멀지 않은 구 대동은행 인근에 대구전시장을 열고 수입차 시장에 뛰어든다.
현재 동대구로 주변에 위치하지 않은 수입차 전시장은 벤츠가 유일하다. 벤츠 대구전시장은 대구시 남구 대명동에 위치해 있다.
이처럼 수입차업계들이 동대구로에 몰려드는 이유는 수입차전시장으로서 입지조건이 좋기 때문이다. 동대구로는 수성구지역인데다 대로변에 위치해 최고의 수입차 전시장 입지요건을 갖췄다고 평가를 받고 있다. 수성구지역은 소득수준이 높아 수입차 판매비율이 대구지역에서 가장 높고 소비자들이 접근하기에도 좋다. 전국에서도 동대구로 처럼 좋은 여건을 갖춘 곳을 찾기 힘들다는 것이 수입차업계의 분석이다.
현재 대구지역에 들어오지 않은 수입차 전시장은 닛산과 인피니티, 미츠비시, 토요타.
닛산과 미츠비시는 한국진출을 공식적으로 선언함에 따라 조만간 대구지역에도 진출할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다. 인피니티의 경우 한국에는 진출했지만 아직 대구에는 수입차 전시장이 없는 상황이다.
토요타 역시 조만간 한국진출을 공식적으로 밝힐 예정이어서 대구 입성도 멀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이들 4개 수입차도 동대구로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수입차 상권을 잡기 위한 수입차들의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질 전망이다.
대구지역 수입차업계 한 관계자는 "동대구로는 수입차 전시장들이 입지로 가장 인기가 좋은 곳"이라면서 "하지만 땅값이 너무 비싼 것이 흠"이라고 말했다.
모현철기자 mom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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