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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백산마라톤 산증인…박훈서 영주시 육상연맹 전무

▲ 소백산마라톤대회 자랑에 여념이 없는 영주시 육상연맹 박훈서 전무이사.
▲ 소백산마라톤대회 자랑에 여념이 없는 영주시 육상연맹 박훈서 전무이사.

"돈과 명예가 아무리 중요한들 건강에 비견하겠습니까. 건강을 잃는 것은 모든 것을 잃는 것이지요."

제6회 매일신문 영주 소백산마라톤대회를 이끌고 있는 영주시 육상연맹 박훈서(45·동산고 체육교사) 전무이사.

그는 "건강을 지키는 데는 달리기만한 운동이 없다"며 "경제적 부담과 시간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손쉽게 할 수 있는 운동이 달리기"라며 달리기 자랑을 시작했다.

"달리기는 심장과 폐를 튼튼하게 하고 골다공증 예방과 피로에 대한 저항력 증가, 비만예방 등등 건강에 효과가 있다"는 박 전무는 "달리기를 하루 30분, 1주일에 4번 이상 꾸준히 하면 심장근육이 강화되고 부교감신경 기능이 향상된다"고 강조했다. "최소한 5분 이상 달리고, 20분 정도 계속하면 오래 산다"며 장수비결도 귀띔했다.

영주 동산고 체육교사이자 대한육상연맹 공인심판, 대한육상연맹 공인위원인 박 전무가 마라톤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1992년 동산고 육상부를 맡아 지도하면서부터다.

"졸업생들이 크고 작은 마라톤대회에 출전해 입상하면서 남다른 관심을 갖게 됐다"는 박 전무는 "꿈나무 선수 육성을 위해 소백산마라톤대회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1회 대회는 준비가 미흡해 우여곡절이 많았지만, 매년 경기 노하우가 쌓여서 현재는 하프마라톤 대회로는 경북도내 최고를 지키고 있을 정도입니다."

박 전무는 소백산마라톤대회 코스(하프, 10㎞, 5㎞)를 직접 계측하고 공인했으며 1회 대회 때부터 6회 대회까지 준비와 경기운영에 열정을 바쳐온 지역 마라톤 역사의 산증인이다.

"소백산마라톤대회는 비록 역사는 짧지만 알찬 대회 운영으로 전국적인 명성을 갖고 있다"는 박 전무는 "경기종료 후 주최 측이 무료로 제공하는 지역 특산물인 돼지불고기와 홍삼엑기스, 잔치국수는 달리미들의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백산 자락의 수려한 풍광을 배경으로 달리는 호쾌한 기분과 함께 덤으로 얻을 수 있는 이런 맛들이 소백산마라톤을 매년 다시 찾는 이유중의 하나이지요." 박 전무는 "봄 소식과 함께 소백산을 병풍 삼아 가족과 연인이 함께 달리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 볼 수 있는 최고의 가족 웰빙마라톤을 놓치지 말아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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