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청와대 따라하기 유행?…경찰서도 새벽회의 동참

'새벽형 청와대'를 따라하자.

대구경찰청과 시내 9개 경찰서는 7일부터 종전 오전 8시 50분에 시작하던 참모회의, 일일업무회의를 오전 8시로 당겨 열기로 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이명박 정부 출범 후 실용행정 업무가 강조되는 분위기에 맞춰 오전 9시 전까지 모든 회의를 마치고 경찰력을 곧바로 업무에 투입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중부경찰서는 오전 8시 40분 회의를 오전 8시로 당겨 여는 등 일선 경찰서도 새벽 회의에 동참하고 있다.

한 경찰관은 "일찌감치 외근활동을 시작할 수 있게 돼 효율적인 측면이 많다"면서도 "가뜩이나 휴일 없이 일하는 경찰관 입장에서 쉬는 날마저 없어지지 않을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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