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설과 영상을 접목시킨 새로운 형식의 톡페라(Talkpera)가 대구에서 첫 선을 보인다. '오페라를 말하다(Talk Opera)'란 의미의 톡페라는 대형 공연장에서 화려한 무대와 의상, 자막으로 진행되던 오페라의 거품을 빼 관객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해 기획됐다. 해설자가 오페라 극중 진행되는 아리아와 클라이맥스 등을 재구성해 극의 배경, 감춰진 이야기 등을 들려준다. 때문에 배우의 공연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스토리까지 이해하면서 오페라를 즐길 수 있다. '오페라는 어렵다'는 기존의 관념을 깨는 공연인 셈이다.
지난 1월 29일 서울 아트선재센터에서 공연이 성황리에 진행된 후 첫 지방 나들이인 이번 대구 공연은 뮤지컬 배우이자 오페라 성악가인 길성원씨가 해설자로 나선다. 가수와 화가, 비밀경찰의 비극적인 사랑을 다룬 오페라 '토스카'가 길성원씨를 통해 재탄생하는 것이다. 토스카역엔 소프라노 이신애, 카바라도시 역에 테너 이동환, 스카르피아 남작 역에 바리톤 방광식이 맡아 열연한다. 오페라의 문턱을 낮추기 위해 마련된 이번 공연은 쉬운 내용뿐만 아니라 더 많은 관객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전석 무료로 진행된다.
톡페라는 오는 14일 오후 6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소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053)606-6131.
정현미기자 bor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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