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선 중진이냐, 세대 교체냐"
한나라당의 4·9 총선 안동 지역구 국회의원 공천이 공천 막바지 주목받고 있다. 공심위에 적잖은 딜레마를 던지고 있어서다. 딜레마의 장본인은 권오을 국회의원.
권 의원은 3선 의원이자 지난 당내 경선은 물론 대선에서 친이(이명박 대통령 측)로 활동했다. 대선기간에는 중앙당 유세지원단장을 맡아 당시 이명박 대선후보와 함께했었다. 나이도 50세로 3선 의원으로선 젊은 나이.
그래서 한나라당 공천 초기, 권 의원에 대한 공천은 순조로웠다는 게 당내 분위기였지만 공천이 막바지로 흐르면서 이상기류가 감지된 것. 세대 교체론이 급부상했고, 전략공천설까지 당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것.
한나라당에 따르면 당과 대선 기여도 등에선 권 의원의 공천에 문제가 없지만 안동의 반(反) 권오을 정서가 공심위의 발목을 잡는 상황이라는 것. 공심위는 권 의원과 경쟁력 있는 후보와의 예상대결 여론조사 결과와 권 의원의 자질, 당 기여도 등을 종합해 공천 여부를 최종판단할 방침이다. 공심위는 전략공천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권 의원은 "야당 10년의 국회의원을 보내면서 힘없는 설움을 주민들이 이해했으면 한다. 드디어 안동발전을 위해 (자신의) 모든 정치적 역량을 발휘할 기회를 맞이하게 됐다"고 밝혔다. 또 그는 "주민 여론을 안동에 대한 헌신으로 대신하겠다. 경북 북부의 중심지 안동에 4선 중진을 키워야한다는 시각으로 (자신을) 재평가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안동의 반 권오을 정서는 뿌리깊다는 게 지역 정가의 시각이다. "권 의원이 17년의 정치세월을 보냈지만 안동에 뚜렷한 정치적 성과물을 낸 게 없다", "안동의 미래를 새 인물에게 맡겨야 한다"는 등의 여론으로 표출되고 있다.
이종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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