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프로축구의 박지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충만한 자신감을 안고 8일 오후 9시45분을 기다리고 있다. 포츠머스와의 FA컵 8강전이 이 시각, 홈인 올드 트래포드 구장에서 열리며 박지성은 출전 가능성이 높다.
2일 풀햄과의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올 시즌 첫 골을 터뜨리며 컨디션이 나아지고 있는 박지성은 5일에 열린 올랭피크 리옹과의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결장, 체력을 비축했다. 포지션 경쟁자인 루이스 나니는 2일과 5일 경기에 잇따라 출장했고 노장 라이언 긱스는 장딴지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기 힘들다.
알렉스 퍼거슨 맨유 감독은 주전급 선수들을 돌아가며 경기에 내보내고 있다. 리그 경기와 FA컵 경기, 유럽 챔피언스리그 경기를 소화하려면 선수들의 체력을 안배해야 하기 때문이다.
박지성은 장기간의 부상에서 회복, 복귀한 뒤 경기력을 끌어올리는 과정에서 나니에 밀리고 있다. 나니가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출전한 반면 박지성은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단적인 예다. 따라서 박지성은 출전할 때마다 인상적인 모습으로 나니와 비교되고 경쟁해야 하는 처지다. 2일 풀햄 전에서 눈길을 사로잡는 활약을 펼친 박지성의 새로운 도전이 포츠머스 전에서 시작되는 셈이다.
포츠머스는 박지성이 지난달 31일 올 시즌 처음으로 경기 전 시간을 뛰며 날카로운 활약을 펼쳤던 상대. 현재 12승8무8패로 프리미어리그 9위에 올라 있는 만만찮은 상대로 은완코 카누, 저메인 데포, 밀란 바로스, 숄 캠벨 등이 포진해 있다.
이동국이 속해 있는 미들즈브러도 9일 밤 11시 카디프 시티와 FA컵 8강전을 치르는데 이동국은 발목을 다쳐 경기 출전이 힘들 전망이다.
김지석기자 jise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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