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개 부처 외청장·차관급 인사…지역출신 4명

대통령실 법무비서관도 임명

이명박 대통령은 7일 감사원 사무총장에 남일호 감사원 제2사무차장, 병무청장에 박종달 육본 인사사령관을 각각 임명하는 등 11개 부처 외청장 인사를 단행했다.

방위사업청장에는 양치규 방위사업청 KHP사업단 체계관리부장, 소방방재청장에는 최성룡 대불대 소방학부 초빙교수, 문화재청장에는 이건무 용인대 예술대학 교수, 농촌진흥청장에는 이수화 산림청 차장, 식품의약품안전청장에는 윤여표 충북대 약대 교수가 각각 발탁됐다. 국사편찬위원장에는 정옥자 서울대 명예교수, 중앙공무원교육원장에 정장식 대구대 객원교수, 소청심사위원장에 강병규 행자부 지방행정본부장, 국립중앙박물관장에 최광식 고려대 교수가 기용됐다.

대구·경북 출신은 남일호 감사원 사무총장, 이수화 농촌진흥청장, 정장식 중앙공무원교육원장, 강병규 소청심사위원장 등 4명이다.

안동 출신인 남 사무총장은 고려대를 나와 감사교육원장과 감사원 기획홍보관리실장 등을 지냈다. 청도 출신인 이 농촌진흥청장은 성균관대를 졸업, 농림부 식량생산국장과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장 등을 거쳤다. 정 중앙공무원교육원장은 포항 출신으로 서울대를 나와 포항시장, 내무부 지방자치기획단장, 상주시장을 지냈으며, 지난 경북도지사 선거에 출마해 낙마한 바 있다. 의성 출신인 강 소청심사위원장은 고려대를 졸업한 뒤 대구시 부시장과 소청심사위원을 거쳐 행자부 지방행정본부장으로 활동하면서 후배들을 잘 챙겨 '행자부의 맏형'으로 불렸다.

박종달 병무청장은 경남 출신으로 육사를 졸업한 뒤 수도군단장과 3사관학교장을 역임했다. 제주 태생인 양치규 방위사업청장은 육사를 나와 육본 기획관리참모부장과 육군 무기체계사업단장 을 역임했으며 최성룡 소방방재청장은 전남 출신으로 방송통신대를 졸업한 뒤 서울시 소방방재본부장, 행자부 중앙소방학교장을 지냈다.

서울 출신인 이건무 문화재청장은 서울대를 나온 뒤 국립중앙박물관장과 국립광주박물관장을 거쳐 현재 용인대 문화재보전학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윤여표 식약청장은 충남 태생으로 서울대를 나와 충북대 약품자원개발연구소장과 대한약학회 부회장, 충북대 약학대학 학장을 역임했으며, 강원 출신에 서울대를 졸업한 정옥자 국사편찬위원장은 서울대 규장각 관장과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문화분과 위원을 지냈다.

서울 태생인 최광식 국립중앙박물관장은 고려대를 졸업했으며 고려대 박물관장과 한국고대학회 부회장을 역임했다.

한편 대통령실 법무비서관에는 강 훈 전 서울고법 판사가 발탁됐다. 강 비서관은 서울 출신으로 서울대를 나왔으며 현재 법무법인 바른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다.

최재왕기자 jwchoi@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