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역사속의 오늘] 시인 박두진 출생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박목월·조지훈과 함께 '청록파'로 불리는 시인 혜산 박두진이 1916년에 3월 10일 경기도 안성에서 태어났다. 그는 자연친화적인 시와 그리스도교 정신을 바탕으로 사회현실에 대한 의지를 노래했다.

혜산은 보통학교만 졸업한 뒤 독학으로 문학에 전념했다. 1939년 정지용의 추천을 받아 문예지 '문장'에 시 '향현''묘지송''낙엽송' 등을 발표하여 등단했다. 1946년부터는 청록파 시인으로 활동했지만 향토정서보다는 그리스교적 윤리의식을 강조했다.

초기 그의 작품은 절대적 존재를 찾는 이상주의적 열정을 보였고 해방 뒤에는 조선청년문학가협회 결성에 참여했고 자연과의 교감에 기독교적 윤리의식을 가미한 작품을, 한국전쟁 이후에는 민족의 현실과 역사에 관심을 보인 작품을 발표했다.

40여년간 대학강단에서 강의를 했고 예술원 회원을 역임했다. 아세아자유문학상 삼일문학상 예술원상 인촌상 지용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대표작 '해'를 비롯해 저서에 '거미의 성좌''수석연가''박두진문학전집' 등이 있다.

▶1938년 독립운동가 안창호 사망 ▶1959년 제1회 노동절 행사

정보관리부 성일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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