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미술의 산증인들이 한자리에 모인다.
달서구첨단문화회관은 10일부터 19일까지 '대구미술의 맥전'을 개최한다. 대구미술계를 견인해 온 원로·중견작가들이 그동안 흘린 땀과 노력을 보여주는 전시회로 한길만을 걸어온 작가들의 인생과 고뇌가 녹아 있는 서양화, 동양화 20여점을 선보인다. 참여 작가는 강우문 강운섭 강홍철 김동길 김병태 김영진 김응곤 김차선 조규석 류윤형 박노환 박수남 성기열 손문익 송영부 송용달 이여옥 임천수 정세나 최정교 최학노 한철 등으로 한국전업미술가협회 대구시지회 회원들이다.
강우문 화백의 '토우남과여'는 간단한 손놀림만으로 천진난만한 표정과 자태를 연출한 작품으로 질박하고 유머러스한 멋을 가진 토우를 흙의 질감과 같은 느낌으로 표현했다.
강운섭 작가의 '풍경'은 문화재적 가치가 있는 대구의 벽돌집 풍경을 유화로 표현한 작품이며 송영부 화백의 '빛의 여행'은 지평선에 그린 기차레일을 통해 여행의 이미지를 강조하고 있으며 빛의 강도에 따라 대상을 달리 표현할 수 있음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김동길 화백은 서양화의 비구상과 한국화의 붓질, 서예의 정신을 조형적으로 해석한 '잔상(殘像)', 박수남 작가는 산에 첫눈이 내리는 풍경을 다이내믹한 터치와 감정으로 표현한 '초설', 조규석 화백은 시원한 여름 계곡과 돌아 흐르는 맑은 물을 유려한 필치로 거침없이 담아낸 '옥천', 최학노 화백은 중국 여행에서 스케치한 황산의 이미지를 화폭에 구현한 '황산'을 출품했다. 017-501-9569.
이경달기자 sara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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