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은 10일 "새 정부는 정말 지방이 살 수 있는 길이 무엇인지 고민을 많이 하고 있고 또 거기에 맞는 전략을 쓰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서영관 매일신문 편집국장 등 37개 지역신문 편집국장과 오찬을 겸한 간담회에서 "수도권보다 지방이 더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진단하고 "어려움을 극복한다는 것은 지방 경제를 살리는 것이라고 생각하며, 정부가 추구하는 방향도 어려운 지역부터 먼저 해결하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나 이 대통령은 지방이 요청하고 있는 수도권 규제완화 유보에 대해서는 "어느 한곳을 규제해서 못하게 하고 어느 한곳은 풀어서 하는 것은 시장경제에 맞지 않다"며 "세계화 시대에 우리끼리 지방과 수도권이 싸우면 국가 전체의 경쟁력이 떨어지게 되어 큰 낭패에 빠져 버릴 수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어 "실용주의에 바탕하고 있다는 것은 원리, 원칙이 지켜지고 상당히 도덕적 무장을 해야 한다. 실용주의라고 해서 모든 격식이나 권위를 파괴하는 것은 아니라 필요한 권위와 격식은 지키면서 창조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자는 것"이라며 새 정부의 국정운영 방침인 '창조적 실용주의와 현장중시'를 재차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오는 17일 구미에서 열리는 지식경제부 업무보고를 받는 이유에 대해 "모든 공직자들이 현장 감각이 있어야 하며,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정책이 나와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청와대에서 류우익 대통령실장 등 9명이 참석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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