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의 경제규모 가운데 대구경북권이 차지하는 비중이 갈수록 쪼그라들고 있다.
한국은행이 지난 2006년의 명목GRDP(지역내 총생산)를 기준으로 전국 경제권 규모를 분석한 결과, 전국 경제규모(856조원)에서 지방경제가 차지하는 비중은 662조원(서울은 194조원으로 22.6%)이었으며 지방경제규모 중 대구경북권이 차지하는 비중은 85조원으로 전국의 12.9%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2005년(13.4%)보다 줄어든 수치.
전국에서 가장 큰 경제권은 인천 경기로 전국 비중이 32.4%를 기록했는데 2005년(31.9%)보다 늘었다. 다음으로는 부산 울산 경남권으로 22.1%였다. 하지만 이 지역 경제권 역시 매년 전국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줄어들고 있다.
다음은 대전 충청권(14.7%), 그 다음이 광주 전라권(13.1%)이었고 대구경북은 그 뒤를 간신히 쫓아갔다. 대구경북보다 후순위는 강원(3.6%)과 제주(1.1%)였다.
2005년에 비해 우리나라 전체에서 자치하는 경제비중이 성장한 지역은 인천 경기권, 대전 충청권, 강원권이었고 나머지 지역은 모두 비중이 축소됐다고 한국은행은 설명했다.
한편 지난 2006년 지방의 1인당 GRDP는 1천731만원으로 전국 평균(1천773만원)보다 떨어졌으며 대구경북은 1천664만원을 기록, 전국 평균은 물론 지방 평균도 밑돌았다. 1인당 명목GRDP가 가장 높은 곳은 대전 충청권으로 1천998만원이었고 서울이 그 다음인 1천934만원, 부산 울산 경남권이 1천892만원, 광주 전라권이 1천713만원인데 비해 대구경북은 1천664만원으로 역시 하위권이었다.
최경철기자 koal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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