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포항~동대구역간 KTX 리무진 버스 운행

오는 4월부터 포항과 영덕 울진 주민들이 동대구역에서 KTX를 이용하기가 한결 수월해진다.

포항시는 11일 KTX 개통 초기인 지난 2004년 5월 신한일고속 등 4개사에서 운행하다 승객이 없어 폐지한 포항~동대구역 시외버스 노선을 3년여 만에 재개한다고 밝혔다.

대구 동부정류장과 동대구역 사이 1.5㎞가량의 거리 때문에 KTX 이용객들은 그동안 자가용을 이용하는 등 환승에 많은 불편을 겪어 왔으나 이제는 동대구역 북측 정류장에서 리무진 버스가 출발하고 도착함에 따라 환승이 편리하게 됐다.

오는 4월 1일부터 연간 1천만명의 유동인구를 자랑하는 KTX 동대구역과 포항터미널 구간을 하루 12회 왕복 운행하게 되는 이 노선의 신설로 포항 및 영덕 울진 등에서 연간 21만5천명의 이용객들이 환승에 따른 불편해소와 함께 20분 이상의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수도권 접근성이 한층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용요금은 7천원이며, 아성·금아·천마고속에서 4대의 리무진(28~31인승) 시외버스를 운행하게 된다.

포항터미널에서 오전 7시 40분, 동대구역에서는 오전 9시 30분 첫차가 출발하며 1시간 간격으로 매일 12회씩 운행된다.

포항시 배달원 교통행정과장은 "시외버스 운송사에서 적자를 우려해 노선개설에 소극적이었으나 지역민의 숙원사업임을 감안해 운행개시를 결정한 만큼, KTX를 이용하는 시민들은 자가용 이용을 자제하고 리무진 버스를 이용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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