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부동산투자]수요자 입맛에 맞는 분양조건 속속 제시

입지'단지전체 장단점 보고 접근 바람직

2006년부터 아파트 시장이 냉각되면서 대구지역 아파트 가격은 저점에 와 있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 듯하다. 미분양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으로 1만2천471가구이며, 올해 입주물량은 3만3천510가구에 이른다.

부동산 경기침체로 인해 아파트 시행사와 시공사가 자금 부담을 크게 안고 있지만 실수요자 입장에서 보면 내 집 마련의 기회가 될 수 있다. 시공사와 시행사 등이 공급자 위주의 조건에서 수요자의 입맛을 맞추기 위한 다양한 분양조건을 속속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우선 중도금 이자 후불제와 중도금 무이자 적용, 새시 및 확장 금액을 일부 지원 또는 무료화 등은 일반화 된 상태다.

또 입주시점 아파트 시세가 분양가격 이하이면 계약해지를 보장하는 '분양가격 보장제', 더 나아가 입주시 일정 프리미엄까지 보장한다는 '프리미엄 보장제' 등도 등장했다. 또 분양시 계약금 납부 비율에 따라 중도금의 잔금 이월비율을 높여주거나 중도금 전액을 잔금으로 이월하는 조건도 있다.

입주가 임박한 아파트나 입주중인 아파트의 경우는 분양권이 분양가의 마이너스로 나오는 매물도 있고 회사보유분에 대해서는 다양한 인하 조건이 제공되는 경우도 있어 뜻밖의 조건에서 내집을 마련할 수도 있다.

하지만 미분양의 경우 로얄층에 대한 기대보다는 입지나 단지전체의 장단점을 보고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부동산 경기 영향과는 달리 혐오시설이나 교통'학군 등 입지의 문제가 불거져 있는 미분양 단지라면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시세차액을 얻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주택보급률이 전국 광역도시 중 가장 낮은 대구지역은 시간이 흐르고 정부의 부동산정책이 다소 완화되면 미분양 해소와 함께 시세도 회복될 가능성이 높다. 특히 수성구와 달서구 북구 등의 국민주택규모(105㎡~115㎡) 아파트의 경우 가장 빠른 회복이 예상된다. 50, 60평형대도 아파트 건설비용 상승으로 인해 중'장기적으론 오를 수밖에 없는 처지다. 실수요자라면 청약통장을 사용하지 않아도 되고, 중도금 부담도 없고, 추가 옵션을 받을 수 있는 알짜 미분양 아파트를 찾아 나서기에 딱 좋은 시기다.

053)741-0866

김대엽 (주)대영레데코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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