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안에서 큰 행사를 할 때 빠지지 않는 음식 메뉴 중 하나가 갈비찜이다. 그러나 웬만해선 제대로 된 맛을 내기 어려운 메뉴이기도 하다. 대구 남구 대명동 남대구등기소 부근의'종로갈비찜(621-5566)'은 자극적이지 않으면서 깊은 맛을 내는 갈비찜을 맛볼 수 있는 곳이다. 올해로 한식 요리경력 23년인 정완묵(42) 대표가 자신만의 노하우를 발휘, 맛있는 갈비찜을 선보이고 있다.
갈비찜에서 가장 중요한 맛의 포인트는 양념소스. 종로갈비찜에서는 사과'배'파인애플 등 천연과일로 직접 만든 양념소스를 사용한다. 소스를 만드는 데 들어가는 재료가 20여가지나 된다. 갈비찜을 만드는 과정에도 정성을 기울이고 있다. 세번의 찌는 과정, 두번의 양념 과정을 거치다보니 요리에 2시간 정도 걸린다. 정 대표는 "고기에 양념이 얼마나 잘 스며드느냐에 따라 갈비찜의 맛이 좌우된다"며 "양념이 겉돌지 않고 고기와 잘 조화를 이루는 데 요리의 포인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겉으로 보기에 매워 보이지만 직접 맛을 보니 별로 맵지 않고, 양념과 고기가 잘 어우러져 깊은 맛을 선사한다. 매운 맛이 특색인 동인동 찜갈비와 달리 종로갈비찜은 자극적이지 않고 갈비 특유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 데 장점이 있다. 갈비를 다 먹고 난 후 불판에 남은 양념에 볶아 먹는 밥맛도 일품. 흑미를 넣어 정성이 가득하고 맵지 않아 어른은 물론 아이들에게도 안성맞춤이다. 소갈비찜 중(2인분) 2만원, 대(3, 4인분) 3만원이며 돼지갈비찜은 중 1만5천원 대 2만원으로 다른 곳보다 5천원 정도가 싼 것도 종로갈비찜의 매력이다.
이대현기자 sk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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