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다시 대구에서 근무하게 돼 더욱 뜻 깊고 친근감을 느낍니다."
이귀남(57) 신임 대구고검장은 대구에 대한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이 고검장은 검찰이 국가 최고 사정기관으로서 '권력에 대한 엄정한 파수꾼' 역할을 담당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달도 채 남지 않은 국회의원 선거가 깨끗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검찰의 소명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그동안 검찰은 권력과 정치권의 부패와 비리를 엄정히 처리해왔다고 자부한다"며 "하지만 국민들은 아직도 검찰이 더 많이, 더 빠르게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때문에 권력과 강자의 비리는 한 점 숨김없이 밝혀내되 서민과 약자의 아픔은 따뜻하게 감싸달라는 국민들의 염원을 가슴 깊이 새기겠다고 말했다.
이 고검장은 또 "사회의 부정부패 척결을 위해 더욱 공정하고 철저한 수사를 요구하면서도 한편으로는 검찰권의 남용을 경계하는 목소리도 있다"며 "원칙과 정도에 따른 법과 질서를 확립하지 않으면 국가 경쟁력을 높이는데 장애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고검 업무의 핵심이 항고, 공판, 송무 등의 업무이므로 업무 전반에 걸쳐 국민들에 대한 따뜻한 배려가 더욱 요구된다고 말했다. 전남 장흥이 고향인 이 고검장은 사시 22회 출신으로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으며, 대검중수부장을 역임했다. 최병고기자 c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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