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오후 대구대 경산캠퍼스 한 강의실에서 전자 악기가 내는 요란한 소리가 울려퍼졌다. 곧 가수의 열창이 이어졌다. 대구대가 비수도권 지역의 문화 소외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2006년부터 교양강좌로 마련한 공연·강연 프로그램인 'DU문화지대'.
이날 수업에는 '누구 없소'라는 노래로 널리 알려진 가수 한영애씨가 초청됐다. 2시간 남짓 진행된 수업시간 동안 한씨는 '젊은 그대' '말도 안돼' '누구 없소' 등 자신의 주옥 같은 노래를 열창해 학생들의 열띤 호응을 얻었다.
공연 이후 "음악은 계층과 세대 간 벽을 허물고 서로 소통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소통'이라는 화두로 말문을 연 한씨는 학생들에게 "자연, 문화 등을 열린 마음으로 이해하려는 소통을 항상 마음에 간직하고, 바른 가치관과 자신감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문화를 창조하라"고 주문했다.
학생들 사이에 가장 인기 있는 교양강좌로 손꼽히는 'DU문화지대'는 지역사회에서 쉽게 접하지 못하는 문화콘텐츠를 학생들에게 제공, 문화 소통의 열린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번 학기에는 가수 한영애씨를 비롯해 극단 온누리, 한국페스티벌앙상블, 언론인 박미라, 영화배우 오지혜, 영화평론가 하재봉, 음악평론가 김작가 등의 특강이 마련돼 있다. 정욱진기자 penchok@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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