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독자마당] 할머니 하차 도운 버스기사

지난 3일 오전 11시 30분쯤 836번 버스를 이용한 승객이다. 차가 성모병원 승차장에 설 무렵 연세가 드신 할머니께서 내릴 준비를 하고 있었다. 이윽고 차가 서고 난 다음 버스기사가 일어나 그 할머니를 안전하게 내리게 도와주었다. 이 모습을 보고 감동을 받은 버스 안에 타고 있던 모든 승객들이 "아저씨, 복 많이 받겠다"며 기사에게 고맙다고 한마디씩을 했다.

버스 요금은 올려도 승객서비스는 나아진 것 같지 않았는데(물론 서비스가 좋은 버스도 있지만) 오늘 같은 일이 있고 보니 그래도 세상이 참 따뜻하구나 하는 느낌이 들었다. 버스를 운전하는 모든 기사분들도 노인들이 차에 오르내릴 때 이같이 잘 해주길 빈다. 버스기사 아저씨들, 수고하세요.

도춘희(대구시 달성군 화원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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