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지금 물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을 벌이고 있다.
미래의 수자원 확보를 위한 '물의 시대'에 돌입한 것이다. EBS '다큐 10'은 오는 22일 세계 물의 날을 맞아 특집 다큐멘터리 3부작 '인류의 미래, 물'을 17일부터 사흘간 매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하고, 20일에는 '21세기 물 전쟁' 편을 같은 시간대에 추가로 편성했다.
17일 1부 '물을 가진 자, 세상을 지배한다'에서는 파리에서 고급생수를 사서 마시는 사람과 수질오염으로 사망하는 아프리카 사람들의 대비를 통해 불평등의 상징이 된 물과 이 물을 둘러싼 각국의 분쟁을 살펴본다.
18일 2부 '불확실한 물의 미래'는 아프리카 말리와 티베트, 네덜란드, 그린란드, 베네치아, 몰디브, 방글라데시, 멕시코를 돌며 물이라는 불확실성이 현재와 미래에 각국의 지도자와 과학자들, 주민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전 세계의 민주주의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알아본다.
19일 3부 '치수(治水)의 미래'는 대규모 치수 사업을 진행 중인 각국의 사례를 살펴본다.
중국의 미래는 엄청난 양의 물을 얼마나 먼 곳까지 보낼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집트는 나일강의 물을 사막에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다. 미국은 대규모 해양담수화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아이슬란드는 수자원시대로 가기 위해 화석연료의 시대를 끝내야 한다고 공식적으로 선포했다.
20일 '21세기 물 전쟁'은 물 부족으로 고통받고 있는 볼리비아의 농부 리노의 가족과 미국 디트로이트에 사는 베티의 가족을 통해서, 물 사용권을 놓고 벌어진 싸움에서 가난한 사람들이 겪어야 하는 고통을 구체적으로 다루었다. 또한 수자원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세계은행에서 정책적으로 제시하고 있는 수도국 민영화에 대한 찬반 입장을 들어본다.
김중기기자 filmton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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