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윤옥(52) 구미시의원이 여성정책 개발에 심혈을 쏟고 있다. 재향군인부인회 회장, 차세대 여성지도자회장, 한국여성정치연맹지회장, 구미시여성정책위 부위원장, 민주평통 여성분과위원장, 구미시여성단체협의회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 (사)한국여성정치연맹 경북도 연맹회장을 맡고 있는 길 의원이 여성정책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일로 여겨지고 있다.
길 의원은 구미시의원 중 유일하게 열린우리당 소속이라 한나라당 의원들 틈에서 제대로 역할을 하기가 어려울 것이란 우려가 있었으나 동료들과 화합하면서 자신의 목소리를 잘 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달 실시된 구미시 업무보고 때 "공장신축이 용이하도록 규제완화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구하며 "공장신축에 필요한 산림법, 농지법 등 규제사항들을 완화시킬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해야 기업하기 좋은 도시가 실질적으로 이뤄진다"고 주장했다.
또 지난해 6월 실시된 구미시 행정기구설치 조례 개정 심의과정에서도 여성과 신설을 가장 큰 이슈로 부각시켰다. 시의회에 등원하면서부터 여성과 신설을 주문했다는 길 의원은 "중앙에는 여성가족부가, 도에는 여성가족국이 있고 포항에는 여성과가 있는데 총 인구 중 여성인구가 과반수인 구미에는 여성정책을 담당하는 과 단위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구미시로부터 "행정기구 개편시 여성과 신설을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답변을 얻어냈다.
길 의원은 경북도교육위원(55)인 박수봉(구미시 부의장역임)씨와 부부 의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구미·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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