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은 모두 하얀 치아를 갖기 원하지만, 예전에 일본 여자들은 금속물로 이를 새까맣게 물들이는 것이 미인의 기준일 때도 있었어요."
가깝고도 먼나라 일본인들의 문화를 들여다볼 수 있는 일본문화전시회가 22일까지 구미1대학 본관 전시실에서 무료로 열리고 있다.
구미1대학(학장 정창주)의 초청으로 재부산일본국 총영사관이 마련한 일본문화전시회에는 일본 사계절의 풍물을 나타내는 풍속모형과 인형, 식문화 모형, 완구, 민예품, 일본 전통의상 등 160여점이 선보이고 있다. 특히 전시회 한쪽에는 일본 전통의상인 기모노를 입어볼 수 있는 기회도 있다.
전시회를 찾은 손님들에게 일일이 일본의 민속풍을 설명해 주고 있는 일본영사관 직원 문미경(39)씨는 "인형 중에서도 고케시 인형은 일본을 대표하는 인형으로 일본 동북지방의 향토 민예품으로 보통 인형들과는 달리 손과 발이 없이 둥근 머리와 몸통으로만 만들어진 여자아이의 모습을 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구미1대 박주옥 교수(비즈니스 일본어 전공)는 "이번 전시회에는 달마대사를 본뜬 인형인 '다루마'등 민예품과 전통예능의 하나인 탈 공예품, 일본의 월별 풍속모형과 인형모형, 기모노로 대표되는 일본의상, 스시와 벚꽃놀이 도시락으로 대표되는 일본의 전통식문화 등이 전시돼 일본 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다"고 말했다. 구미1대학 정창주 학장은 "이번 전시회가 일본의 전통문화를 이해하는 좋은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구미·이홍섭기자 h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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