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풍산장터 일대가 한우 고기 참맛을 보기 위한 소비자들의 발길이 이어지면서 한우 불고기 명소로 부상하고 있다. 최고급 안동한우의 질과 맛은 물론 가격까지 저렴해 안동 사람은 물론 관광객들로부터 인기를 얻고 있다. 토·일요일의 경우 인근 하회마을과 봉정사를 찾은 관광객 1천여명이 이곳을 찾을 정도로 성황을 이루고 있다.
풍산장터가 한우 고기로 명성을 얻기 시작한 것은 지난해 10월 안동탈춤축제 기간 중 풍산시장에서 열린 '안동한우불고기 축제'부터다. 당시 안동한우를 맛본 관광객들이 다시 찾는 등 반응이 좋자 자연스레 먹을거리 타운으로 조성된 것. 고기값 또한 생산자가 직접 음식점과 식육점을 운영, 시중 가격의 절반 가격(최고급 등심 600g 4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안동한우를 취급하는 음식점도 늘어 현재 14곳이 영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풍산읍 이장들로 구성된 이장한우작목회가 60석 규모의 식당을 개점한 데 이어 지난 2월에는 풍산명품한우작목회가 300석 규모의 식당을 오픈하는 등 몇달 사이 5, 6곳이 새로 문을 열었다.
풍산명품한우작목회 송재성(53) 총무는 "안동한우가 우리나라 한우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이윤에 연연하지 않고 질 좋은 안동한우를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안동·최재수기자 bio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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